다이아몬드, 살 때 비싸고 팔 때 저렴한 이유는?

다이아몬드, 왜 살 때보다 팔 때 가치가 낮아질까?

다이아몬드는 매우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보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할 때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만, 되팔 때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이나 다른 귀금속과 비교해도 감가율이 매우 큰 편인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체들의 가격 조작 때문일까요,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까요?

 

 

1. 다이아몬드의 유통 구조가 폐쇄적이다

다이아몬드는 일반 소비자가 판매할 때 공급망에 다시 편입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공급망을 독점하는 대형 기업들
  • 다이아몬드 시장은 몇몇 대형 기업(대표적으로 드비어스)이 공급을 통제하고 있으며, 신규 다이아몬드를 꾸준히 생산하면서 가격을 조절합니다.
  • 소비자가 되판 중고 다이아몬드는 공식적인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으며,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될 가능성이 큽니다.
  • 즉, 공급 업체들은 중고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새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 다이아몬드는 유통 과정에서 높은 마진이 붙는다
  • 다이아몬드를 처음 구매할 때 가격에는 채굴, 가공, 감정, 브랜드 마케팅 비용, 유통 마진 등이 포함됩니다.
  • 하지만 소비자가 되팔 때는 이러한 마진이 전혀 반영되지 않으며, 오직 원석 자체의 가치만 고려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하락합니다.

 

 

2. 감정 평가와 브랜드 가치 차이

다이아몬드는 같은 크기라도 감정 평가와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 4C 등급이 같아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
  •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4C(캐럿, 컬러, 클라리티, 컷)에 따라 결정됩니다.
  • 하지만 동일한 등급이라도 브랜드가 붙은 다이아몬드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 소비자가 되팔 때는 브랜드 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초기 구매 가격보다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 다이아몬드 감정 기관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다
  • 일반적으로 GIA(미국 보석 감정 기관) 감정을 받은 다이아몬드는 높은 신뢰도를 가지지만, 일부 로컬 감정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평가됩니다.
  • 중고로 판매할 때는 감정 기관의 차이 때문에 원래 가격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다이아몬드는 희소성이 낮아지고 있다

한때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소한 자원처럼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채굴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랩 그로운(합성) 다이아몬드의 등장으로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매년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채굴된다
  • 금과 같은 귀금속은 정해진 양만 존재하지만, 다이아몬드는 매년 새로운 원석이 채굴됩니다.
  • 즉,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기존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증가
  • 최근에는 랩 그로운(실험실에서 만든 합성 다이아몬드)이 천연 다이아몬드와 거의 구별되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저렴하고 품질이 일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중고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낮게 책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소비재, 되팔기엔 불리한 투자

다이아몬드는 금과 달리 가격이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마케팅이 더해진 소비재에 가깝습니다.

• 공급 업체가 가격을 통제하면서 중고 시장 가치를 인정하지 않음
• 브랜드, 감정 평가 차이로 인해 되팔 때는 구매가보다 가치가 급격히 하락
• 다이아몬드의 지속적인 채굴과 합성 다이아몬드의 등장으로 희소성이 낮아지고 있음

따라서 다이아몬드를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기보다는, 순수한 장신구로서의 의미를 두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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